<무언가를 열심히 한다면 이루어질까?>

 

  우리는 어려서부터 인생에 자아실현이 중요하다는 교육을 받아왔다. 사실 인류는 지난 역사상 자아실현 이라는게 뭔지도 모른 채 죽는게 대부분 이었다. 석기 시대엔 채집과 사냥하기 바빴으며 목숨을 제대로 부지하는 것 조차 어려웠다. 그 후 문명이 발전한 이례로는 신분제도가 도입되며 하층민으로 태어난 인간들은 자아실현은 커녕 인권조차 존중받지 못하는 처지였다.(하층민이 피라미드 분포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산업 혁명 이후 인간의 노동시간이 크게 감소했고 식량난이 해결되며 인류는 점차 안정을 찾게 되었다. 점차 인류는 부유해졌고 대부분의 인간들은 5대 욕구 중 자아실현의 욕구만이 남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어려서부터 자아실현에 중요성을 뼈져리게 교육받아왔고 그로 인해 유행처럼 번진 것이 자기 계발서다. 이에 관련해서는 이어서 언급하도록 하겠다.

 

  필자의 학창 시절엔 한창 자기 계발서가 유행이었는데, 대부분 "열심히 한다면 이루어 질 것입니다!" 와 같은 허무맹랑한 소리들을 늘어놓았다.뿐만 아니라, 성공한 유명 연예인이나 가수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어요" 와 영웅담을 들려준다.  우리도 과연 그들처럼 열심히만 한다면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간이 될 수 있을까? 내가 이 포스트에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실패한다 와 같은 뻔한 훈수가 아니다.

존나게 열심히 했는데 실패하면?

그렇다. 세상은 공정하지 않다. 이건 진리이며 지금껏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구는 유토피아가 아니다. 누군가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고 누군가는 수저 조차 없이 태어난다. 이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유전자에 각인되어있는 재능은 과연 어떨까? 이건 나 자신에게 던지는 메세지 이기도 하다. 

  우리는 모두 자아 실현을 하고싶어한다. 그것이 직업이 될 수도 있고, 어떠한 종류의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경제적 자유일 수도 있다. 누구나 이상적인 꿈을 가지고 있다. 현실에게 쳐맞기 전 까지는. 이쯤에서 본질적인 이야기를 추가 하겠다. 

남들은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관심이 없다.

당신이 유명한 가수가 되고싶던지 돈이 많은 부자가 되고싶던지간에 대중들은 당신의 목적이나 야망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당신의 야망은 포트폴리오의 한 줄 가산점 정도는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실력이 있어야한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이 만약 남성이라면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었을 것이다. 수컷이라는 동물은 평등 보다는 공평과 위계에 가까우며, 수컷들의 세계는 경쟁이라는 단어로 정의할 수 있을 정도로 잔인하다. 대게 큰 집단에서는 상대가 당신을 신경쓸 것이라고 가정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나아가서 본인을 증명해야하며 입증해야한다. 레드필 관점에서 남성을 입증의 책임 burden of performence이라고 설명한다. 위에 관련해서는 <소모되는 남자>를 꼭 읽어보길 권한다. 인간사회과학 분야에서 정말 냉철한 분석과 통찰을 가진 책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는 이 사실을 알아야한다. 당신이 일하는 가게의 직원들부터 시작해서 더 크게 나아가 대중들은 당신이 어떠한 일을 얼마나 갈망하는지 , 열심히 했는지 따위에 관심이 없다. 그저 잘하는 지에만 관심이 있다. 추가로 잘하는 것을 마케팅해야할 책임까지 있는 셈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잘 하지 못하는 일 따위 그만두라는 극단적이고 잔인한 이야기는 아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건 축복받은 일이다. 누군가에게는 성공의 지표에도 포함되는 일이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잘 하게 되는 일이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최선을 다해 끝까지 노력해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냉철하게 돌아설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ps. 잡담이 너무 많아서 주제에서 좀 벗어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영양가 있는 조언이 되었으면 좋겠다. 관련 주제들에 관해서는 시간이 되면 더 다루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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